메이에르 키친

메이에르의 매일 만드는 집밥

대부분의 사료들은 어떤 재료를 사용하고 있을까요? 기호성이 좋아 사료에 많이 쓰이는 닭고기를 예를 들어봅니다. 수입된 사료의 뒷면을 보면 치킨밀(meal), 치킨 식사 등으로 번역된 원재료 표기를 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meal, 식사로 번역된 치킨(닭)이라는 재료는 우리가 먹는 닭고기의 형태가 아닙니다. 

랜더링(randering: 동물을 도축하고 남은 잔여물을 가공하여 단백질과 지방등의 물질만 분류하는 과정)을 거친 닭입니다. 닭의 살코기 뿐만 아니라 닭의 내장기관이나 뼈가 무작위로 섞여있을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렇게 랜더링 과정을 거쳐 '가루'가 된 재료는 사실상 고기라고 부르기엔 순수한 살코기의 비중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재료가 랜더링 과정을 거친 치킨밀이라고 써져있다해도 닭의 부산물로만 이루어진 게 아닐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로드킬을 당한 고기나 식품으로서 유통될 수 없는 등급(grade)의 고기가 들어가더라도 이미 랜더링을 거쳐 가루가 된 형태로는 알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메이에르는 고기뿐 아니라 모든 재료가 어디에서 자랐고, 어떻게 키워졌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꼭 방문해 확인하고 인증된 곳에서만 재료를 가져오고 최대한 여러 재료를 직접 농장을 운영해 키워내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모든 재료를 눈으로 보세요

그린밀을 처음 접한 분들은 평소 보던 익숙한 형태의 사료가 아니라 낯설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접해온 사료는 앞서 이야기한 '랜더링한 고기'와 기계에 넣어 대량으로 가공을 마친 가루 형태의 부재료들을 '익스트루드(extrude)'해서 만든 결과물입니다. 보통 가루는 액체가 없으면 잘 뭉쳐지지 않기 때문에 반죽 후 숙성과 고온에서 부풀려 내보내게 됩니다. 그렇게 가루가 일정하게 과자처럼 뽑혀나오면 그 위에 향을 더하고 오일, 방부제, 산화방지제(유통 기한을 늘리기 위한)등이 씌워져 우리에게 익숙한 일정한 모양의 사료가 됩니다. 유통되는 사료가 되려면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여러번 살균, 고온, 고압력에 노출돼 영양이 사라진 사료에 영양 기준 수치를 맞추기 위해 합성 비타민과 부가 기능을 위한 첨가물이 들어가고나면 드디어 우리가 아는 고른 영양분이 있는 사료가 됩니다.

과연 우리는 이걸 집밥이라 부를 수 있을까요?


그린밀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메이에르가 고집하는 가치가 모두 담겨있습니다. 직접 농사지은 재료를 소화가 잘 되도록 알맞게 다져넣고 손이 많이 가도 재료를 처음부터 가공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원재료를 그린밀 한 조각에서 모두 찾아낼 수 있습니다. 고기는 분말이 아닌 생육으로, 단호박과 당근은 가루가 아닌 그대로의 형태로, 콩은 찌꺼기가 아닌 유전자 변형없이 키운 건강한 콩 그대로를 메이에르만의 방식으로 저온에서 긴 과정을 거쳐 영양분은 유지하면서 소화가 더 잘 되게 만들어 넣습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만들기 때문에 그린밀을 만드는데는 12시간 이상이 걸린답니다.


메이에르는 인공적인 첨가물과 방부제 등을 넣지 않습니다. 해외에서 오는 것 처럼 긴 이동과정과 포장, 진열되어 팔릴 때 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이 주문이 들어오면 그때 그때 새로 만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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